독립운동가이자 교육자인 범정 장형(張炯,
1889~1964) 선생은 평안북도 용천에서 태어났
다. 1908년 보성전문학교에 입학했다가 이듬해 중
퇴하고, 1911년 만주로 망명하여 심양 등지에서
국내의 청년들을 신흥무관학교에 입교시키는 역할
을 수행했다. 이후 국내 전역에서 한의사 활동을 하
며 군자금을 모아 임시정부 김구주석에게 전하다가
체포되었다. 1932년경 길림성 반석현에 이주해 정
미소를 운영하며 군자금을 조달하다가 해방을 맞았
다. 1947년 해방 후 최초의 사립대학인 단국대학
을 설립해 단군사상과 애국이념을 가르쳤다.